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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엎어 키우면 위험하다?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로 보는 성장발달 가이드]
> 기획    |   2017년06월12일
리드맘 편집부 (press@leadmom.com) 기자 

[2017년 6월 12일] - 아기를 엎어 키우면 정말 위험할까~?




아기를 엎어 키우면 정말 위험할까~?  아동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는 저서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 를 통해 엎어 키우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왜일까!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이 엎드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가 있다. 이에 영아 돌연사의 위험으로 아기가 잘 때는 절대 엎어놓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아 돌연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솜이불에 아기를 엎어 재웠을 때 코가 막혀서 사망하게 되는 것과는 원인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기가 고개를 빨리 가누게 하려면 깨어 있는 시간에는 엎어 놓아야 한다. 영아 돌연사는 아기가 잠자는 시간에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가 잠을 자는 시간에는 꼭 등으로 눕혀서 재우고 아기가 깨어 있는 시간에는 엎어놓자.


 




김수연 박사가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아기발달 클리닉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젊은 아기엄마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아기를 데리고 검사실에 들어왔다. 몹시 불안해 하는 표정이었다. 생후 9개월인 아기가 아직 기지 못한다는 것이 방문 이유였다.

일단 아기가 지적장애로 운동발달이 늦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운동발달만 늦은 것인지 알아보려면 아기의 눈을 쳐다보면 된다.

이제 낯을 가릴 나이인 생후 9개월에 눈치를 봐가며 어르는 사람에게 가끔씩 웃어 주기도 하고 눈을 떼지 않고 조심스러워하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 이 아기는 검사자를 응시하고 낯선 사람에 대해 긴장하면서도 흥미를 보였다.

그런데 빨을 뻗어 장난감을 잡는 모양이 세련되지 못하고 무엇보다 엎어놓으면 고개만 쳐들 뿐 팔꿈치를 대고 어깨와 가슴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덩치는 큰데 운동발달은 심한 지연을 보이고 있었다. 

인지능력에 문제가 없는데 운동발달이 늦는 경우에는 대부분 선천적으로 운동발달이 우수하지 않은 아기를 등으로 눕혀 놓은 경우다.
 


"이 아기 등으로만 누워서 놀았지요?"



하고 물었다.

사연인즉슨 서른이 넘어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임신 3개월에 한 태아가 유산됐단다. 그래서 임신 내내 조심하며 어렵게 이 아기를 얻었다고 했다. 어렵게 얻은 아기다보니 태어난 후에도 세워서 안으면 아기가 힘들거라고 생각해 옆으로 눕혀서 안고 보물 다루듯 다뤘다고 한다.




정상적인 근육의 긴장도와 운동신경을 갖고 태어난 아기는 엄마가 좀 미숙하게 다뤄도 정상 운동발달을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거나 성격적으로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아기는 엄마가 아기를 어떻게 다뤘느냐에 따라 운동발달이 크게 달라진다.

근육이 늘어지면서 몸집이 큰 경우에는 몸을 움직일 기회를 주지 않으면 운동발달이 느려지게 된다. 생후 9개월에 기지도 못해 찾아온 아기도 겁이 많았는데, 이런 아기들은 바람 불면 꺼질세라 포대기에 싸서 신주단지 모시듯 감싸고 키우면 영락없이 뇌 장애를 의심받을 정도로 운동발달이 지연된다.





서양에서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아기용 침대를 준비하고 그 안에 아기를 엎어놓고 키운다. 침대의 매트리스는 푹신한 것이 아니라 탄탄하게 아기의 몸을 받쳐주는 재질로 돼 있다. 특별한 이상 없이 태어난 아기라면 탄탄한 매트리스에 엎어 놓아 코가 박혔을 때 머리를 돌려 코를 옆으로 뺄 정도의 능력은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아기가 깨어 있는 시간에는 엎어 키워야 아기의 목 가누기가 빨라진다. 물론 아기가 목을 일찍 가눴다고 뒤집기와 기기도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기가 목을 빨리 가눔다면 스스로 목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그만큼 세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되고 양육자의 입장에서도 돌보기 훨씬 쉬워진다.

아기가 깨어 있는 시간에는 담요가 깔린 바닥 위에 아기를 엎어 놓아 스스로 고개를 가누도록 노력할 기회를 주자. 이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곧 시작돼야 한다. 3~4개월이 되면 이미 아기의 등근육이 뻣뻣해져 엎어 놓아도 아기 혼자 몸을 뒤로 젖혀 머리를 들어올리기 어려워진다.


 




아기의 발달이 느리다 싶을수록 아기가 깨어 있는 시간에는 꼭 엎어 키우는 것이 좋다. 또 예민하고 겁이 많은 아기일수록 엎어 키워야 한다.

귀한 자식일수록 엎어 키워라! 그래야 고개를 쳐들기 위해 먼저 울고 나중에 스스로의 힘으로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

EBS <60분 부모> 등의 방송과 수많은 강연, 칼럼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성장발달 평가의 중요성을 알렸던 국내 최고 아기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가 20년간 아기들의 성장평가를 진행하며 축적한 아기발달 지식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발달신경학에 대해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아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들도 알기 쉽게 구성돼 있으며, 성장평가 후 내 아기의 발달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할 양육법뿐 아니라 공갈젖꼭지나 보행기, 흔들침대 등 아기발달이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던 육아정보들까지 한 데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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