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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는 여성VS남성! 선택의 기준은 무엇?
> 오피니언    |   2018년10월17일
이미선 (press@leadmom.com) 기자 
[요감의 임신 일기] 내가 임신을 하다기?! - #3. 산부인과 의사는 여성VS남성! 선택의 기준은 무엇?
+ WRITE 요감, EDIT 리드맘 편집부



+ 23살. 꽃다운 나이에 생각보다 빨리 아기가 찾아왔다. 상상도 못한 임신, 그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담담하게 풀어낸다. +
 


산부인과 첫 방문. 본격적인 진료에 앞서 상담을 해 준 간호사가 어떤 선생님을 보고 왔냐고 물었다. 나는 당황했다. ‘의사도 미리 정하거나 생각하고 와야 하는 거였나’. 병원을 어디로 가야 할지만 고민했지 의사 선생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누구든 상관없어요”

그분은 잠시 고민하더니 선생님 한 분을 추천했다. 남자 선생님이었다. 나는 산부인과라고 해서 의사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게의치 않는 성격이어서 추천받은 대로 남자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다. 내가 임신으로 병원에 다닐 뿐인 것처럼 의사도 의사일 뿐이었다.

나중에 맘 카페를 다시 보니 ‘어떤 산부인과의 어떤 선생님이 좋다’, ‘누가 친절하다’ 등 의사도 추천을 받고 있었다. 내 주치의의 평판이 궁금해졌다. 검색해 보니 ‘친절하세요’, ‘부드러우시죠’, ‘잘 생기셨어요’, ‘ 임신 기간 동안 걱정 안 되게 잘 해주셨어요’, ‘아기를 잘 받아주셨어요’ 등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다행히도.

그분은 잠시 고민하더니 선생님 한 분을 추천했다. 남자 선생님이었다. 나는 산부인과라고 해서 의사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게의치 않는 성격이어서 추천받은 대로 남자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다. 내가 임신으로 병원에 다닐 뿐인 것처럼 의사도 의사일 뿐이었다.

나중에 맘 카페를 다시 보니 ‘어떤 산부인과의 어떤 선생님이 좋다’, ‘누가 친절하다’ 등 의사도 추천을 받고 있었다. 내 주치의의 평판이 궁금해졌다. 검색해 보니 ‘친절하세요’, ‘부드러우시죠’, ‘잘 생기셨어요’, ‘ 임신 기간 동안 걱정 안 되게 잘 해주셨어요’, ‘아기를 잘 받아주셨어요’ 등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다행히도.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주치의를 평가하는 그 말들이 전부 다 맞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 성격과는 조금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선생님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 “괜찮아요”, “괜찮죠?”였는데, 그 말을 들을수록 더 걱정이 됐던 것이다. 항상 괜찮다고 하니까 ‘정말 괜찮은 게 맞는 걸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래서 매번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게 됐고,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렇다고 주치의를 바꾸지는 않았다. 그 부분 말고는 모두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치의를 바꿨다가 나중에 마주치기라도 하면 왠지 눈치가 보일 것 같기도 했다.


나는 결국 처음에 선택한 남성 의사를 통해 아이를 낳았지만 출산을 하기까지 주치의에 대한 고민은 끊이질 않았다. 산부인과인데 여성 의사를 선택했어야 했다 싶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성 의사를 선택하길 잘 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다닌 병원에는 5명의 의사 선생님이 있었다. 그들은 정말 신기하게도 성격도, 성향도 모두 달랐다. 그리고 각각 전문 분야가 있었다. 내 주치의는 불임, 내시경 수술, 요실금 등이 전문이었다. 나는 조산 위험 때문에 나중에 입원을 길게 했는데, 그때가 되니 내 주치의의 전문 분야까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고위험임신이 전문분야인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으면 더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그 병원은 주말이든 새벽이든 주치의가 아기를 받아주는 병원이었다. 그런데 여자 선생님들은 집이 병원과 멀어서 주말, 새벽에 아기를 받아주지 않는 반면 남자 선생님들은 주말이나 새벽에도 산모들의 분만을 위해 병원 근처에 산다는 것이다. 항상 나를 진료했던 주치의가 아기를 받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남자 선생님을 주치의로 삼은 것이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조산 위험 때문에 입원을 했었다. 당시 다인실을 사용해서 나를 포함해 5명이 있었다. 그들 중 나와 주치의가 같은 산모 한 명이 있었고 다른 분들은 모두 주치의가 달랐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 네 분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 말투를 통해 성격을 대충이나마 추측할 수 있었다.


의외로 여자 선생님보다 남자 선생님이 더 다정하게 느껴졌다(내가 이미 남자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있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 내가 다닌 병원이 유독 그럴 수도 있지만 산부인과라는 과목의 성격상 남성의 입지가 비교적 좁아 환자들에게 더 다정하게 대하는 것 같다.

예비 엄마들이 주치의를 선택할 때 남편이 남성 의사를 꺼려 해서 여성 의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의 남편은 의사 성별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주치의 선택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피부과에서 제모를 할 때 여성 의사한테만 받겠다고 하면 대기가 길 듯 산부인과도 마찬가지였다. 여성 의사는 대기가 길었고, 남성 의사는 그에 비해 대기 시간이 짧았다. 성격이 급한 나는 의사가 여성이냐 남성이냐 보다 대기 시간이 더 중요했다.




산부인과의 특성상 여자 선생님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지만 남자 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출산을 한 내 입장에서는 남자 선생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산부인과 의사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별은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나와 잘 맞느냐, 맞지 않느냐’다.



WRITE 요감
이른 나이에 아기를 낳아 함께 성장 중인 엄마. 개인 블로그(
blog.naver.com/csh950606)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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