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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엘리트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 테마교육    |   2019년01월16일
윤진아 (yun_jina@leadmom.com) 기자 
[유소년 스포츠 교육] 아이를 엘리트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WRITE 강현희(산본 퍼스트 스포츠 아카데미 대표), EDIT 리드맘 편집부



[2019년 1월 16일] - 아이가 운동선수(학교 운동부 또는 클럽 운동선수 포함)가 되길 바라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냥 운동선수가 아니라 ‘잘’ 하는 운동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프로선수가 돼서 높은 연봉을 받고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 국위를 선양했으면 하지요. 선수가 선수 가족 모두 이 같은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매우 높습니다.





자녀가 엘리트 운동선수가 되려면 부모도 관련 종목에 박사가 돼야 합니다. 부모의 사회적 지지와 지원 없이 운동선수로 성장하기는 힘들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엘리트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연령대는 초등학교 2~4학년입니다. 늦으면 고등학교 때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초등 저학년 시기에 선수에 입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선수로서 성공시키기 위해 뒷바라지를 시작하는 시기도 바로 이때죠.

이번 글에서는 자녀의 꿈이 운동선수이거나 자녀가 엘리트 운동선수가 되길 바라는 부모들이 가져야 할 아주 기초적인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엘리트 운동선수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축구를 예로 들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축구 문화는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공하기가 매우 힘든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여기서 구조까지 설명드리면 다들 멘붕에 빠지시니 생략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소년 축구 선수가 프로 선수가 될 확률은 0.8%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0.8%의 확률을 이겨내고 프로 선수가 된다 해도 국내 프로팀에서 5년 이상 버틸 확률은 30%입니다. 선수 생활 중 경쟁에 뒤처지거나 부상을 입는 등 육체적,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아이가 전문 축구선수로 입문할 때 ‘혹시 모르지.. 손흥민처럼 될지’, 또는 ‘내 아이를 공부도 잘하는 멋진 축구선수로 키울 거야...’라며 꿈같고 달콤한 상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먼저 손흥민과 같이 성공할 확률은 전체 축구 선수의 0.001%보다 낮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운동선수가 공부와 운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더욱이 선수의 학습권도 중요하지만 운동선수로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운동에 올인하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현실을 빨리 알아챈 부모들은 선진 축구 국가로 조기 유학을 보내기도 하는데, 예상하시는 것과 같이 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힘들지만 운동선수는 해 볼만합니다

그렇다면, 이 어려운 길을 왜 가야 하는 걸까요? 정답은 ‘자녀의 꿈에 대한 부모의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령 ‘중도 포기’를 하게 될지라도 자녀의 꿈을 응원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니까요. 꼭 프로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필자는 경쟁 스포츠 현장에서 직접 교육에 참여도 하고 연구자로서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선수 부모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엘리트 선수로서 성공도 중요하지만 ‘꿈을 이루고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해 보는 경험 자체에 의미’를 두자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세요

선수 생활을 잘해서 멋지게 은퇴하는 선수도 있지만 중고등학교 시기에 선수 생활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 도전은 매우 가치 있는 일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 나이게 ‘도전’이라는 것을 경험해봤다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스포츠의 ‘기술을 일찍 습득’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꼭 운동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추후 수많은 스포츠 산업 분야로 나갈 때 어떤 종목의 기능적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이의 장래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결말이 어떻게 되든 운동선수로서의 길은 ‘가볼 만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재능을 찾고 같이 공부하세요

운동선수로서의 길은 분명 가볼 만하지만 아이가 스포츠에 재능이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스포츠 선수로 활약하길 바라신다면 먼저 자녀를 잘 관찰하시길 바랍니다. 자녀에게 스포츠 재능이 있는지의 여부는 경험과 관찰을 통해 알게 됩니다. 자녀의 재능을 찾았다면 그 분야에 대해 부모도 많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부친은 축구선수 출신으로 아들의 ‘커리어 로드맵’을 직접 제시하고 훈련 파트너로 직접 땀을 흘렸습니다. 인터뷰에서 아들의 결혼 시기까지 언급할 정도로 매니저와 멘토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기인 이강인 선수는 과거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한 아버지에 의해 가족 전체가 스페인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는 스페인 현지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이강인 선수를 직접 관찰하고 축구 선수로 양육했습니다.



아이가 운동을 시작했나요? 운동을 시작할 예정인가요? 그렇다면 부모도 열심히 공부하고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재능이 있어서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지만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운동선수의 꿈을 꾸고 도전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두시길 바랍니다.




강현희
군포시 산본 퍼스트 스포츠 아카데미(www.firstsa.co.kr) 대표. 성결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객원교수이기도 하다. 스포츠 양육, 경쟁 스포츠 현상 연구, 유소년 스포츠, 특수체육 등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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