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맘 즐겨찾기 로그인 블로그 카페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
> 기획    |   2019년09월02일
이미선 (press@leadmom.com) 기자 
[2019년 9월 2일] -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책 읽기 좋은 이 계절에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책 3권을 추천한다.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들로 대상인 <풀친구>와 우수상인 <식당 바캉스>와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들 책 모두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부모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풀친구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풀친구'라는 제목과 잔디와 민들레씨앗이 흩날리는 듯한 디자인의 표지를 보며 이 책이 자연, 환경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책을 펼치자 마자 만난 것은 자신을 잔디라고 소개하는 주인공이었다. 처음 책의 내용을 읽은 후에 든 생각은 '어렵다'였다.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본 에디터 역시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단 번에 알아차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만큼 전하는 메시지가 굵직하다.


<풀친구>의 주인공 잔디는 너른 평야에 산다. 때마다 찾아오는 바람, 동식품을 벗삼아 자유롭게 자라던 잔디는 자유롭지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존재다. 물 주는 것조차 자동으로 되는 이 곳, 잔디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키워지고 있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키워지고 베어지고 제초제가 뿌려지면서 잔디는 친구들 하나 없는 골프장의 잔디로 외롭게 남는다. 이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으로 훼손되는 자연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마지막 장에는 제각각 자란 잔디와 흩날리는 민들레씨앗이 그려있다. 보는 사람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지금의 내겐 지난 날에 대한 잔디의 그리움이 뭍어있는 듯 하다. 훼손되기 전 자연을 그리며 다시 복구하려고 애쓰는 지금의 우리처럼.


"독창적인 것은 낯선 것과 달라서 처음 보는 것이라도 친숙한 무엇을 갖고 있다. 바로 그런 작품을 찾고자 했다"는 심사평처럼 평소에는 사소하게 생각했던 잔디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식당 바캉스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식당 바캉스>다.
제목이 의아하다. 식당 바캉스라니 '호텔 바캉스'와 같은 의미인가 생각했다. 붕어빵 모양의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듯한 그림의 표지는 보기만 해도 상상력이 대단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해요' 라고 시작되는 이 책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며 여유 없이 하루를 보내는 내 모습 같아서 한참을 그 페이지에 멈춰 있게 만든다.


힘든 일상을  보내던 중 아주 신나는 일이 생긴다. 붕어빵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데, 어묵 온탕, 냉면 냉탕, 비빔밥 공연, 돈가스 소파 등 우리가 평소에 먹어 온 음식물을 여행지로 꾸며낸 아이디어가 아주 기발하다. 다시 그리운 어릴 적으로 돌아가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오므라이스 침대에서 편안히 잠드는 모습에서는 '나도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그리움을 느끼게 한다.


음식을 여행지로 상상해 낸 부분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른들 가슴에 울림을 줄만한 책이다.


일상에 지쳐있다면 이 책을 통해 피곤하고 힘겨운 현실에서 맞닥뜨린 환상의 세상을 통통 튀는 색감과 유머 코드로 만나보자. 책을 덮은 후에도 뇌리에 남는다.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


이 책 역시 제2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누구에게나 비를 맞아야 하는 날은 찾아온다. 회피가 아닌 발견과 도전을 통해 비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주인공 캐릭터가 재치있게 보여준다"는 심사평 그대로다.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를 맞지 않고 집에 가는 방법이라, 어떤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본 에디터의 아이들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기도 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다고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그대로 서 있을 수는 없다. 잠깐 지나는 소나기라면 비를 피한 후 그친 후에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언제 그칠지 모를 비 앞에서는 미련한 방법이다. 그럴 땐 어떻게든 비를 맞지 않으면서 혹은 적게 맞으면서 집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다양한 그 방법들은 정말 기발하다. 먹구름의 물기를 짜서 쓰고 가거나 벼락 맞은 나무, 멍멍이 집까지. 비를 맞지 않는 방법이 참 다양하기도 하다. 더욱이 사과상자를 쓰고 가는 가장 현실적인 이 방법은 내 어릴 적이 생각나 웃음짓게 된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실패했다가 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길 반복하다 결국 공룡 밑에 숨어 비를 피해 집에 도착한 아이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


"무엇이든 안 된다고 떼쓰고 울고 해달라고 조르기 전에 네가 뭘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봐. 그러면 이렇게 해낼 수 있을거야"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책육아'하는 부모들에게 이 들 책 세 권이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이미선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스크랩
고열량·고지방 명절 음식 건강하게 먹는 요령 (2019-09-10 15:34:04)
부모도 아이도 힘든 ‘분리불안’ …현명한 극복방법은? (2019-08-28 23:28:27)
감기에 걸린 아기에게 좋은 이유식...
휴가 앞두고 생리주기 조절 - 피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경보! 부모...
건강 위협하는 건조한 공기, 촉촉...
아이의 첫 교육기관은 어디? {어린...
아이 키우는 집의 필수 안전육아템...
엄마의 스트레스 '환절기 피부트러...
그릭요거트 맛있게 먹는 '꿀맛 조...
여행객 위한 서비스, 유아용품에서...
내 아이와의 첫 만남을 준비하는, ...
부모도 사람이다! 욱하는 감정에 대응하...
크리스마스의 완성은 '옷'…'이 옷...
다이치, 경기도지사 결연후원 유공...
딸과 친해지고 싶은 아빠 위한 4가...
청개구리가 된 아이 훈육하는 8가...
more
리드맘 뉴스, 기획, 리뷰는 최신 트렌드...
리드맘은 육아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