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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다이어트, 안녕하신가요?
> 오피니언    |   2019년09월11일
정지은 (babygirl@leadmom.com) 기자 
[선배맘의 육아 조언] 육아하며 자기계발하는 맘 : 육자맘 #6. 엄마의 다이어트, 안녕하신가요?


다이어트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늘 뜨거운 화두다. 임신, 출산을 겪은 여성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들에게 더 큰 파이를 차지할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많은 수의 엄마들이 출산 후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예전 몸무게를 회복하지 못한다. 몸매 또한 이미 확연히 변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육아를 하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기에 우리 엄마들의 삶의 질을 고려했을 때 다이어트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과제다. 게다가 육아에 자기계발까지 함께 병행하고자 하는 엄마라면 더욱 그렇다.




임신, 출산 후에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


나는 첫째를 낳고 3kg이 빠지지 않은 채 지내다가 다시 둘째를 임신, 출산 후에 다시 2kg를 회복하지 못해 임신 전과 비교해 총 5kg이 찐 상태였다. 참고로 나는 본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었기에 임신 전까진 평생 체중이 스스로 그어 놓은 경계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 그랬기에 비록 5kg 일지라도 체중계의 숫자는 내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였다.


생각해보면 꼭 임신, 출산 때문만은 아니었다. 식습관이 이미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늘 제시간에 먹고 간식은 일절 먹지 않던 내가 아이를 낳은 후에는 끼니를 제때 먹지 못했고, 간식에도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고 재운 뒤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는 습관이 생겼다. 또 가끔은 늦은 밤에 남편과 야식을 먹기도 했다. 하루 중 누군가와 맘 편히 대화하며 먹는 그 시간에만 유일하게 힐링이 가능했기에 건강에 나쁠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육아맘의 식사 패턴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일찍 자기만 했는데 3kg 감량


그러던 어느 날부터 유난히 몸이 좋지 않은 날들이 계속돼 아이를 재우다 같이 아침까지 잠들어버리는 날들이 지속됐다. 그리고 우연히 몸무게를 재 보았는데 놀라운 결과를 마주했다. 3kg 가까이 빠져 있던 것이다. 운동도, 식단조절도 하지 않았고 오직 일찍 자기만 했는데도 말이다. 일찍 잠듦으로써 늦은 밤 무언갈 먹는 행위 자체가 차단됐기 떄문에 얻은 결과였다.

체중을 보고 잔뜩 고무된 나는 그 뒤에도 야식을 철저히 끊었고 저녁 식단에만 아주 작은 노력을 얹어 결국 지금은 나머지 2kg도 거의 감량한 상태다.



돈 안 들고 집에서 운동하는 방법


몸무게는 상당히 빠졌지만 체력 증진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했으면 싶었다. 하지만 돈 들여가며 밖에서 하는 운동은 내키지가 않았다. 아이가 아파서 등원하지 못하는 날엔 속절없이 빠져야할 테니 그런 점을 염두 하면 내 처지에 가성비가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만 있으면 유튜브에 접속해 수많은 홈트레이닝 중 자신에게 맞는 영상을 골라 시청하며 같이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층간소움 걱정할 필요도 없고 돈도 들지 않는다. 필요한 것은 오직 ‘스스로의 꾸준함’ 뿐이다. 실제로 많은 육아맘들이 홈트레이닝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건강을 지키고 있다.



풍성한 한가위, 식사는 조금만 덜 풍성하게

명절은 다이어트의 적과도 같다. 우리가 명절에 먹는 전, 갈비찜, 한과 같은 음식들이 칼로리가 상당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집, 친정에 다른 식구들도 많은데 나만 다이어트 중이라며 대놓고 음식을 가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골고루 먹되 먹는 양은 조절하려고 애쓴다. 그것도 딱 명절 첫 날 하루만 말이다. 어떤 음식이든 바로 갓 했을 때 가장 맛이 좋다는 것을 주부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첫날에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 적당량을 먹는다면 다음 날부터는 냉장고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온 명절음식들과 마주하게 되니 과식할 확률이 첫날에 비해 많이 낮아진다.


사실 우리네 명절 음식은 단순히 음식 그 자체가 아닌 추억과 분위기, 정서를 담아내는 문화이기에 조절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저 풍성한 한가위에 식사는 조금만 덜 풍성하게 먹는 정도로만 타협하고 그 이상은 신경을 끈 채 즐겁게 보내면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언제나 ‘진정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이니까. 올 추석 명절, 많은 육아맘들의 건투를 빈다.




+글쓴이 : 신지현

잘 먹지 않는 아기,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작은 아기를 키우고 있다. 평범한 엄마로서 아이를 잘 먹이기 위한 뾰족한 묘책은 없지만 아이의 식습관 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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